엘리엇 스미스 Either/Or 앨범이 갖고 싶다. by 짜짜라

  엘리엇 스미스의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었다.
  그의 CD는 한 장도 없어서 무엇을 먼저 사 들을까 고민하다가 Either/Or 앨범을 사기로 했다. 그런데
  아... 없어요. 없어. 내가 아는 온라인 매장에는 다 털려있었다.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했다.
  아... 없어요. 없어. 의정부에 있는 매장들은 전부 없었고, 종로까지 가 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.
  종로에서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던 매장에서 나는 분노의 충동구매를 시작했다.
  아... 없어요. 없어. 매장에서 나오는 내 손에 들린 봉지에는 Either/Or 앨범을 사는 김에 사려고 생각했던 CD가 한 장도 없었다.
  내가 뭘 샀냐면.

  일단, 엘리엇 스미스의 앨범 세 장 Figure 8, Ostriches & Chirping, XO. 
  문샤이너스 1집을 사려고 생각하다가 뜬금없이 집어 든 봄여름가을겨울 1집과 2집. 
  카사비안의 앨범을 사려다가 뜬금없이 집어 든 스톤로지스 1집.
  
  엘리엇 스미스 앨범 세 장과 스톤로지스는 언젠가 살 생각이었지만, 봄여름가을겨울 1집 2집은 완벽한 충동구매다. 갑자기 눈에 띄었고, 호기심이 생겼다. 옛날 앨범이라 가격이 저렴해서 더 부담이 없었다. 대충 흩어들어 보니 괜찮다.

  그래. 이것이 오프라인 구매의 매력이로다.
  스톤로지스도 말하지 않는가. 충동구매를 멈추지 말라고.

[The Stone Roses - Don't Stop]


  여기부터 본론이다.
  엘리엇 스미스의 Either/Or 앨범이 갖고 싶다.


















  이 자켓을 보아라. 정말 간지나지 않는가? 어느 허름한 술집 화장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담배를 피고 있는 듯한 이 사진. 마치, "뭘 봐? 너는 똥 안 싸냐?"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.
  자고로 자켓이 간지나는 앨범은 음악도 좋은 법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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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지기 2009/10/27 09:08 # 답글

    스톤로지즈 요번에 리마스터링 샀구나. 난 구판인데 워낙 개쩌는 앨범이라 리마스터 사고 싶다능~ 근데 안살꺼야... 최고의 앨범 중 하나인 것 같음.

    엘리엇 스미스는 나도 완전 인연이 없다. 나 한장도 없음.ㅋㅋ
  • 짜짜라 2009/10/28 23:18 #

    스톤로지스 정말 최고!! 이정도일 줄이야...
  • 류사부 2009/10/27 09:23 # 삭제 답글

    이더오아 앨범이 귀에 잘 빨리는 곡들이 많지.
    난 이더오아 앨범만 갖고 있는데, 다른 앨범은 아직 못사고 있다.
    이유는 저 한 장으로 엘리엇의 역활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ㅠㅠ
    (비슷한 이유로 데미안라이스도 1집 밖에 없음...)
  • 짜짜라 2009/10/28 23:18 #

    더 갖고 싶어졌잖아...
  • stained butterfly 2009/10/28 17:02 # 답글

    자켓간지가 충동구매 원인의 90%...
    자켓이 좋은게 음악도 좋아서,
    이젠 작정하고 자켓만 보고 지른다죠.
    (위시리스트 따위.. 없습니다.)
  • 짜짜라 2009/10/28 23:19 #

    멋진 충동구매법입니다.
  • 국화 2009/10/28 18:42 # 답글

    엘리엇스미스 나도한장도없는데 :-) 자켓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.
    화장실이 아닐수도있는데 왜 화장실에서 진짜 저렇게말하는것처럼 느껴지는거임 ? 쏙쏙 들어맞아요 -
  • 짜짜라 2009/10/28 23:20 #

    왜냐하면 화장실이야말로 인류가 항상 갈구하고 있는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이지.
  • 2009/11/01 23:21 # 삭제 답글

    변소 아니여?
  • 짜짜라 2009/11/03 01:20 #

    화장실과 변소의 차이는 수세식과 푸세식, 설사똥과 변비똥 만큼의 차이가 있죠.
  • 2009/11/03 00:30 # 삭제 답글

    하아, 전 엘리엇 XO 한장만 있는데
    이걸 산다하면서 왠만한데 가봤더니 없어서 걍 잊어버린 케이스라는,ㅋㅋㅋ
    그래도 날씨가 추워지니 갑자기 듣고 싶긴 하네요~ 흐하,

    (참, 저 지기오빠 생일파티때 뉴**언니 아는 동생으로 봤던 사람(?)이에요 ㅋㅋ
    블로그타고 놀러왔는데, 그때 반가웠어요, ^^)
  • 짜짜라 2009/11/03 01:23 #

    역시 추울때는 이런 음악이 어울리죠. 무심한듯한 음악.

    네, 기억합니다. 반가웠어요. ^^
  • 바비길레스피 2009/12/02 14:42 # 삭제 답글

    전 스톤로지스 리마스터 옛날에 산 거랑 음유시인 꺼 XO 딱 하나 있습니다. 친구놈이 either/or 먼저 사는 바람에 홧김에 XO 골랐는데 좋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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